<한눈에 보는 제와> 요약
제목 : Jewa: Korean Traditional Handmade Roof Tile
저자 : 김성구
출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출간 : 2018.12.07
내용 : 한국의 전통기와 제작에 대한 설명과 그에 대한 연구에 관한 책
아름다운 한국의 기와
기와(Korean Traditional Handmade Roof Tile)는 목조건물의 지붕에 이어져 방수와 방화 및 건물의 품격와 위상을 잘 나타낸다. 기와가 지붕에 이어져 겨울철의 동파를 피하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생명력이 제와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선시대 기와의 수명은 2018년을 기준으로 453년으로 파악되어, 상당히 오랫동안 기와가 지붕에 이어여 사용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지붕의 많은 면적에 놓아지는 것을 기본 기와라고 하고, 목조건물의 지붕 바닥에 이는 기와로 수키와와 암키와로 구분된다. 막새는 기와 끝에 문의를 새긴 기와로, 각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문늬가 새겨져있고 다양하게 변천하였다.
고구려의 기와는 힘차고, 백제의 기와는 부드럽고, 신라의 기와는 투박하며, 통일신라의 기와는 화려하고 섬세한 특징이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청자기와와 청기와가 각각 제작되어 목조건축의 화려함을 잘 보여주었다.
책 표지 사진 속 기와는 인동당초무늬 모서리기와로 통일신라때 제작된 것으로,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볼수 있다. 통일신라시대는 한국의 와전사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해당된다고 한다. 삼국의 전통을 계승하고, 성당문화의 자극에 따라 새로운 와전이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모서리기와는 두 암막새를 재단하여 접합하였는데, 유려한 인동당초무늬가 새겨져 있다. 한국의 기와는 통일신라시대에 화려한 개화기를 맞이하여 동아시아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 시기이다.
조와는 '점토로 기와를 만들다'라는 수공예의 의미를 지녔고, 제와와 구별하였다.
제와는 일정한 설비를 통하여 기와를 만드는 근대의 개념으로, 와공을 포함한 생산체제와 제작도구에 차이가 있다.
조선시대 조와 부서는 기와의 생산과 공급 및 이기를 맡아보는 국가의 관아기구로, 국가의 조와 조직에 의하여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규제되었다. 기와의 제작과 기와 이기를 관요 중심의 생산체제로 일원화 한 것으로 한 시대를 통하여 국가에서 별도로 관리한 것이다.
책에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에서 다양한 시대의 한옥을 볼 수 있다. 그 중, 청와대는 청기와를 얹은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청기와는 청자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다.
와장(瓦匠, Korean Traditional Handmade Roof Tile maufacturer) 인터뷰
기와를 굽는 공인을 와장이라 하고, 그 일에 종사하는 장인을 제와장으로 1988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기와 생산을 가업으로 3~4대째를 맞고 있다.
책에는 와장의 인터뷰도 실려있는데, 그들은 기와는 단순한 건축 부재가 아니라 우리 조상의 지혜와 정신이 깃든 문화재라고 말한다. 전통 한식 기와의 특징은 '숨 쉬는 기와'라고 한다. 눈이나 비가 오면 그 물기를 기와 낱장들이 골고루 흩어 나눠 흠뻑 머금었다가 날이 개면 동시에 증발시킨다고 설명했다.
기와의 전 제작과정에 정성이 핵심이라고 한다. 전통기와 제작은 흙을 반죽하여 기와를 성형하고, 불을 지피는 과정까지 한장의 기와를 만들기 위해 15일이라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통기법의 수제기와는 기계기와에 비해 내구성과 품질은 좀 떨어지지만 색상과 질감면에서는 탁월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고, 기와 굽는일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P.S. <넷플릭스 코리아넘버원> 1화 - 기와
넷플릭스 코리아 넘버원이란 프로그램에 내가 얼마 전 읽은 '제와' 를 하는 모습이 나와 너무 반갑게 시청했다.
책에서 본 내용을 화면으로 볼수 있고, 기와가 만들어지는 인고의 시간들을 화면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흥미있게 볼 수 있었다. 전통기와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정성이 들어가는지 알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추천합니다.
기와장 김창대님 너무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리뷰 (Personal impression)
나를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은 한옥을 보며 왠지모를 위안과 휴식을 얻게 된다. 특히 기와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 증폭시키는 큰 역활을 해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의 기와를 통해 전통의 혼과 지혜를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근대의 일제강점기에 제작 기술이 단절되면서 그 맥을 오늘에 잇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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