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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 추천

[철학 책추천]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by 카노로 2026.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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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 추천.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책 요약

  • 제목 :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 부제 : 철학의 언어로 재해석된 3500년 성경의 말들
  • 편역 : 시라토리 하루히코
  • 옮김 : 이지현
  • 출판사 : 윌마(Wilma)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종교는 없지만 예수의 가르침이 궁금했던 분
  • 성경이 어렵게 느껴져서 시도조차 못 해봤던 분
  • 짧은 잠언, 철학 에세이 스타일의 책을 좋아하는 분
  • 미움이나 용서처럼 마음 다스리는 문장이 필요한 분
  •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될 한 페이지를 찾고 싶은 분

 

안 읽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전세계 베스트셀러 1위는? 바로, 성경책이다.

교회를 다녀본 적 없기에 성경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평생 못해보고 살았다. 그러다, 서점에서 끌리듯 집어들고는 1회독을 했다.

 

1회독을 하고 나니, 이 내용이 성경의 어떤 말씀인지가 궁금했다.

교회다니는 지인으로 부터 성경책 한권을 받았다. 

그래서 책의 빈 여백에 성경의 문구를 받아적었다. 그렇게 2회독을 했다.

 

출퇴근 길에 가방에 한 권씩 책을 넣어 다니는데, 자꾸만 이 책을 넣게 된다.

꼴보기 싫은 사람을 용서해보자고 읽고,

마음에 자꾸 미움이 생기니 없애보자고 읽고,

...

그렇게 10회독도 넘게 했다. 너덜너덜해진 책이 그 증거다.

철학책 추천.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성경 구절을 옆에 적어가며 읽기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 11번째 말 (마태복음 10장)

"네가 남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드러난다. 그러니 스스로 드러내어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라."

 

마태복음 10장을 이렇게 다시 읽으니, 종교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심리 상담에 가까운 문장으로 다가왔다.

 

바로 옆 페이지의 "정념은 형태가 없는 유령과 같다"는 문장도 인상 깊었다.

사소한 불만과 반감을 방치하면 정념이 되어 나를 잠식한다는 이야기인데, 요즘 내 감정 관리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었다.

철학책 추천.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철학책 추천.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선물같은 문장들

가끔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거나 힘든 얘기를 털어놓는 사람들이 하나 둘 있다.

그럴 때, 생각나는 페이지를 한 장씩 보내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도 한번 더 본다.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 3번째 말 (마태복음 16장)

"자신의 언행에 대한 인과응보는 매일 주어진다.
잠자리에 들었을 때 마음이 복잡하고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이는 그날의 인과응보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편히 잠들 수 있는지가 그날 얼마나 충만한 사랑으로 살았는지의 척도라는 문장이,

잠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게도 했다.

철학책 추천. 지혜를 구하자 문제를 주셨습니다.

 

 

교회는 안 가도, 기도문이 생겼다.

주여,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시고,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제 뜻대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끌어안게 하소서.

 

 

 

책을 펼칠 때마다 눈을 감고 되새긴다.

이제 책장에 꽂힌 제목만 봐도 이 기도문이 읊어지면서 마음을 내려놓게 된다.

 

매사, 이 지혜를 읊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 날이 내게 올까?

 

 

총평

책 뒤표지에 실린 추천사에서 이충녕 작가(유튜브 <충코의 철학>)는

"종교의 베일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웠던 예수가 남긴 사랑, 온유, 절제, 정의의 메시지"를 이 책에서 발견했다고 했고,

심너울 소설가는 "불신자임에도 성경을 통독하지 않고도 살펴볼 수 있었다"고 평했는데, 나도 정확히 같은 경험을 했다.

 

교회를 다녀본 적도, 성경을 펼쳐본 적도 없던 내가 이 책 한 권으로 열 번 넘게 성경 언저리를 맴돌게 될 줄은 몰랐다.

종교가 아니라 지혜로 읽으니 이렇게 오래, 이렇게 여러 번 곁에 둘 수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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