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요약
제목 :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갭이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
저자 : 김진영
출판 : 휴머니스트
출간 : 2022.1.25
내용 : 갭이어(gap year)는 창업/이직을 위해 쉬는게 아니라, 커리어와 나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말한다. 작가는 갭이어를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 한 내용을 기록한 아큐 에세이이다.
갭이어 (gap year)를 갖기로 한 사람들
*갭이어 : 미국, 유럽의 청년들이 대학입학 전, 취업 전에 배낭여행, 자원봉사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드라마 프로듀서의 갭이어
오래 꿈꿔왔던 일이라, 일하는 동안 만큼은 즐거웠다고 한다.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어 쉬고 싶었지만, 쉬는 방법을 몰라 돈을 들여 쉬는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좋아하고 원했던 일이었는데, 왜 일의 의미가 없어졌는지 생각해보니, 의무가 되었기 때문인것 같았다고 한다. 일어나서 뭔가 하고 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는 쉼의 감각을 익혀갔다고 한다. 제작자, 기획자로서의 내가 아닌, 사적인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디 찾을 수 있고, 그렇게 발견한 쉼의 감각을 일상의 루틴으로 만들 수 있다. 일과 쉼의 각각의 균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때 기획하는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다.
갭 이어 중, 프리랜서로 드라마 기획 일 말고, 다른 일을 하면서 일의 본질을 돌아보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고,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니까 작은 성취감을 줄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이 일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그동안 해온 일이 결코 쓸모없지 않다는 것."
패션디자이너의 갭이어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다, 번아웃에 어쩔줄 몰랐을때 경주로 내려가 조용히 혼자 지내며, 많은 위로를 받았고, 지금은 누군가에게 쉼을 주는 일을 하게되었다고 한다.
주변에서 '잘한다' 하니, 욕심이 생기고 다른 사람들의 속도를 따라잡아 인정하고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리를 했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잘 하면서 나만의 적정속도를 찾는 방법에 대한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사람마다 삶의 속도가 다르듯이 필요한 쉼의 정도나, 원하는 쉼의 형태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광고기획자의 갭이어
만족했던 일을 하다가 다른 부서로 가게 되며, 일과 일의 만족도에 대한 것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분명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보직변경이었지만, 본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까 일할 의지와 동력이 사라졌다고 느껴 자신 본질에 대한 자문을 시작했다.
언제고 본인이 더이상 성장하는 느낌이 들지 않거나, 정체감을 느낄때 갭이어를 가지며, 내가 달리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점검해 볼 것이라고 한다.
"일하는 삶이 무너지고 에너지가 바닥났을때에야 비로소 삶에 빚지며 일하는 것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거나,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브랜드기획자의 세번째 갭이어
20년차, 여섯 번째 퇴사, 세번째 갭이어
동료들이 내가 언제 잘한다고 해줬는지, 내가 일을 하면서 기쁘고 보람을 느낀 순간이 언제였는지 생각했다고 한다. 20년 동안 브랜드기획자로 살았지만, 끊임없이 직업과 진로 고민을 했다고 한다.
"갭이어는 번아웃을 겪어야만 선택하는 마지막 처방이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커리어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이직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기도 한다.
작가는 이들과 인터뷰를 하며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모두 '끝까지 달려봤기 때문에 한계에 부딪혔다.' 이다. 번아웃 되는 경험을 했고, 자랑스러워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작가는 번아웃을 겪은 뒤로, 격하고 짜릿하게 즐거운 일이 줄었다고 한다. 짜릿함과 맞바꾼 안전감이 일상을 지속시켜준다고 한다. 오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일의 속도에 맞춰 내가 해내고야 말겠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반문한다.
내가 다시 힘을 내어 달릴 수 있는 삶의 목표를 업데이트 하는 일이 필요하고,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답은 오직 내 안에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리뷰 (Personal Impression)
18년의 일을 쉬고 나를 돌아보는 지금 나의 쉬는 시간에 '갭이어'라는 이름을 붙여줄 수 있게 되어 좋았고, 나와 비슷한 감정들을 느낀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며, 많은 위로가 되었다. 20대 땐 30대가 되면 더이상 고민이 없을 것 같고, 30대 땐 40대가 되면 일에 고민이 없을 것 같았지만, 나는 아직도 나는 커서 뭐가 될까라고 말한다.
일과 삶을 일치화 시키고, 가까워 질수록 생기는 문제들은 나도 참 많이 느껴봤다. 단지 일만 힘든거고, 일만 실패했을 뿐인데 삶까지 실패한 거 처럼 흔들리게 된다. 일과 분리해서 나를 나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인들의 부탁, 의뢰로 내가 하던 일이 아닌, 다른 일들을 잠깐씩 하면서, 나의 자존감이 많이 회복되었다. 세상에 그 일 하나 뿐인줄 알았는데, 내가 가졌던 경험들이 다른 일들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저는 지금 제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 내가 진짜로 잘하는 일을 찾는 갭이어에 있습니다. (나 카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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